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소
지난 2014년부터 칠곡군이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15일 기산면 장승우씨 농장에서 수정란이식 사업을 통해 태어난 29개월령 수소 4마리를 지난 8월에 도축한 결과 육질최고등급인 1++이 2마리, 1+이 2마리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2017년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나타난 칠곡군 거세우 평균 1++출현율 10%, 1+출혈율 47%인 것을 감안 하면 수정란이식을 통해 생산된 거세우는 육질최고등급인 1++출현율이 40% 향상된 수준이다.

칠곡군은 경상대 축산학과 공일근 박사팀과 협력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62농가에 630두에 대해 수정란이식을 진행 중이며 사업 3년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사업에 참여한 지천면 이갑영씨는 “수정란이식으로 태어난 송아지들의 전반적으로 발육상태와 체형이 좋아서 추석 전 출하를 앞두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수정란이식은 중장기적으로 사업성과가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며 “수정란이식을 통해 태어난 수소는 올해부터 출하하지만 암소는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송아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돼 칠곡군의 한우개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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