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도시 대표,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 채택

대구 수성구 지난 14~15일 양일간 호텔 라온제나에서 제8회 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세계교육도시 시장단 및 회의 참석자들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퍼포먼스. 수성구 제공
대한민국 교육문화대표도시를 지향하는 수성구는 지난 14~15일 양일간 호텔 라온제나에서 제8회 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태지역 13개 도시는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도시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시장단 원탁회의를 통해 각 도시에서 추진하는 세계시민교육 정책, 보완 및 필요한 부분, 앞으로 교육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수성공동선언문’에는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학습에 가치를 둔 효과적인 정책과 성별, 인종, 계급, 종교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분야의 성공적인 사례와 경험을 함께 교류하며 세계시민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회의에 이어 참가 시장단은 SDGs 17개 목표가 새겨진 수건과 참가도시들은 ‘Learning to live together’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 등을 들고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 대학 에릭 코린 교수가 ‘교육도시와 세계시민교육’이란 주제로 기조강연과 국내외 4개 도시의 사례발표가 이어졌고 수성구는 ‘수성글로벌 여성아카데미’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정우탁 원장의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시민교육에 앞장서야 되는 이유’로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 채택으로 회의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인류 공동체의 책임이 교육도시에서 시작돼야 하고 도시의 모든 정책에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학습’의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태지역 도시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해 이번에 참가한 도시를 비롯한 지구촌의 모든 도시에서 참된 교육은 물론 실천이 병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