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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불어올 때 맛보는 푸른 포항바다의 싱싱한 참 맛

영일대해수욕장서 사흘간 ‘2017 포항수산물페스티벌’ 성황

하경미 기자 jingmei@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17일 21시20분  
2017수산물페스티벌
“포항의 싱싱한 수산물에 매료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7 포항 수산물 페스티벌’은 선선한 가을 바닷바람과 함께 신선한 수산물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10여개 판매 부스에서 장어를 비롯해 ‘집 나간 며느리도 발길을 돌린다’는 가을 전어·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가공품 등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항수협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우수한 수산물을 알리는 것은 물론 축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어울리면서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 관광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만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등 행사 내내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개막 행사 전부터 색소폰 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타는 금요일 일명 ‘불금’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 등 방문객이 자리를 잡고 맛있는 수산물을 먹으며 정답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강덕 시장과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리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2017수산물페스티벌
‘찾아와준 시민과 관광객에게 고맙다’는 임학진 조합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 이 행사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물회 만들기 퍼포먼스’로 즐거움이 배가 됐다.

위생 장갑·모자 등으로 완벽히 갖춰 입은 13명의 내빈은 활어와 채소 등을 주재료로 손맛까지 더해 요리조리 비비면서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통기타와 함께 지역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인기가수 진시몬씨가 등장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방문객은 누구 할 것 없이 손뼉을 치며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췄다.

축하 공연으로 고조된 행사장은 싱싱한 수산물에 매료된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수산물뿐 아니라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활오징어 대안으로 심해오징어인 갈고리 흰오징어를 이용해 젓갈과 어묵·어포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어 시식회를 열어, 향후 상품화할 수 있을지 방문객을 상대로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2017수산물페스티벌
2017수산물페스티벌
갈고리 흰오징어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연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워 숙회로 즐기거나 젓갈로도 이용했지만, 몸 색깔이 얼룩져 표피가 벗겨진 듯 ‘볼품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상업적으로 크게 이용되지 못했다.

윤상철 독도수산연구센터 연구사는 “지난해부터 흰오징어 상품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가 올해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가공품으로 상품화시킬 수 있을지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이 행사는 흰오징어를 제대로 알려 일반인도 거부감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인 16일은 ‘품바 공연’과 어업인의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수협 어업인 노래자랑’·‘7080 콘서트’ 등을, 마지막 날인 17일 역시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방문객의 관심은 줄지 않았다.

행사장을 찾은 정민재(37)씨는 “평소 좋아했던 수산물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어 즐거웠다”라면서 “공연과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국선 사장은 “포항에서 싱싱한 활어를 믿고 맛볼 수 있는 곳은 수산물 페스티벌 행사장뿐 아니라 ‘포항수협 송도 활어회센터’도 있다”라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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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미 기자

    • 하경미 기자
  • 정경부 차장대우입니다. 유통과 금융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