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로 발전의 전기를 잡은 김천시가 자동차 튜닝 단지 추진에 착수했다고 한다. 최근 자동차 관리법 개정으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튜닝산업 복합단지 추진 근거가 마련되는 등 자동차 튜닝(애프터마켓)이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천시는 자동차 튜닝 산업 선점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지난 14일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 공공기관인 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한 혁신도시 신산업으로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의 사업 승인 및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와 달성산단·국가산단 등으로 역동적인 달성군 비슬밸리가 명실상부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산-학-연-관이 손을 잡았다. DGIST(총장 손상혁)·정부출연연구기관·산단 입주기업 등 산학연 관계자와 대구시·달성군 등 관(官)이 함께 참여하는 ‘비슬밸리 산업발전 추진위원회’가 지난 15일 출범했다. 2015년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이후 국가 출연 연구기관 분원은 물론 관련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달성산단~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을 잇는다.

앞으로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신성장 분야의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지역으로 부상, 비슬밸리는 대구시 제2의 산업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공업화에 낙후지역으로 알려진 안동시가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화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식품전문 중소기업 유치가 잇따라 300억 원 투자됐다. 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SK케미칼㈜ 전국 최대 백신공장과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우량기업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안동시의 숙원인 바이오 공단 활성화에 활로가 뚫렸다.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은 지자체의 최우선 목표다. 경북·대구 지역의 주요 산업 도시에 그동안 관련 사업을 챙기기 위해 노심초사해 온 당국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들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하며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이들 지역 사업의 완성에 걸림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어렵게 확보한 사업 단초를 발전시켜 지역발전의 지렛대로 만들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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