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련 의원 "영천 금호~대창 지방도 조기 완공"·이태식 의원 "금오산에 경북케이블카 설치 필요"·황이주 의원 "포항~동해시 동해선 철도 전철화"

제 295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경북도의회는 18일 3명의 의원이 나서 집행부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한혜련 의원
△한혜련(영천) 의원- 영천 금호~대창간 확장공사 조기 완공 촉구

한 의원은 영천 금호~ 대창간 지방도 확장공사의 조기 완공을 촉구했다.

그는 “금호~대창간 지방도 909호선 4차로 확장공사는 지난 2010년 착공을 했으나 현재까지 고작 1단계 사업만이 지난해 마무리 된 상황이고 2~3단계 사업은 언제 마무리가 될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금호읍 교대리에서 덕성리까지 전체공정의 13%인 1단계 사업만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2~3단계 사업인 덕성리에서 대창리까지는 도로선형이 매우 불량한 병목구간인데다 노폭 또한 협소해 차량 정체가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창농협과 파출소 앞 삼거리를 대형차량이 통행할 때에는 좁은 도로 때문에 2~3번 핸들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도로이정표는 대형차량에 부딪혀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있는 것이 부지기수”라고 역설했다.

그는 “금호 오계공업단지의 산업물동량 수송차량들과 금호와 대창 지역의 농산물 수송 불편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도 확장공사가 더딘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태식 의원
△이태식(구미) 의원- 금오산에 경북케이블카 설치 제안

이 의원은 경북 대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금오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본 의원은 경북 서부권의 중심지인 구미지역의 관광자원의 개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남의 팔경이며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많은 역사 유적지를 가진 금오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경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경북 케이블카’(가칭)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의 여수와 통영, 해외의 홍콩, 싱가폴, 베트남 다낭지역의 경우 케이블카는 그 도시를 방문하면 꼭 타야 하거나 아니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그 도시를 찾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돼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오산은 연간 3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북 서부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이주 의원
△황이주(울진) 의원- 동해선 철도 전철화 해야

황 의원은 “포항~영덕, 울진을 거쳐 삼척, 동해를 잇는 동해선 철도가 화석연료, 다시 말해 디젤 열차로 운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통해 하는 지역주민들이 많다”며 이 구간의 전철화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총 사업비 4천882억원을 들여 포항시∼강원도 동해시를 연결하는 178.7㎞에 이르는 동해선 철로를 건설 중이다”며 “1차로 880억원이 투입된 포항∼영덕 44.1㎞ 구간은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달 30일부터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 구간은 복선이 아닌 단선 철로이다. 게다가 전철이 아닌 디젤 기관차로 객차를 끄는 비전철로 추진된다고 한다. 동해선 철도의 설계 속도는 시속 150~200㎞이나 디젤 기관차의 운행 속도는 시속 110㎞로 느리다”며 “이 때문에 전철 대비 유지 보수비용 또한 높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수송 능력 또한 전철 대비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이 심각하고 매연·비산 먼지 발생은 물론 소음도 커 환경문제로 인한 철도변 주민 피해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해선 철도 비전철화는 ‘탈원전, 탈화석연료’가 핵심인 정부 에너지 정책에도 역행하며 저탄소 사회를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맞지 않다”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철화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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