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 동해안 지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포항성모병원이 19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성모병원 제공.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 동해안 지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포항성모병원이 19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제4대리구 원유술 교구장대리 신부, 문명호 포항시의장, 황성오 아시아소생협회(RCA) 부회장, 이강현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체 회장 등을 비롯해 포항성모병원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내빈들은 2천700여 ㎡의 응급의료센터 진료공간과 응급 전용 중환자실 및 병동, 전용 CT촬영실과 수술실 등을 둘러본 후 한국형 응급실 중증도 분류체계 KTAS에 맞춰 경증·중증환자를 분류하는 응급질환별 특화 응급의료시스템, 감염예방을 위한 선별 진료소, 음압격리실 등 환자 맞춤형 의료시스템도 살펴봤다.

이어 개소를 기념해 오후 2시 마리아홀에서 중증응급의료에 관한 학계 및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심포지엄도 열렸다.

이종녀 엘리사벳 병원장은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통해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지역의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진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모병원은 2015년 12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된 후 법정 기준인 시설, 장비, 인력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지정을 받았다.

권역은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인근 생활권을 아우르며,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와 권역 기반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과 야간소아응급 전문의 3명을 포함한 70여 명의 의료진이 각 진료과별 당직 전문의들과 함께 24시간 365일 상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구성해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진료소 역할을 하게 되는 특수응급의료차량과 재난지원물품을 확보, 권역 내 대규모 재난 상황 대응 준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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