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포항시청서 기자회견

동빈고가대교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백지화를 요구했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동빈대교와 관련,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동빈고가대교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백지화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현재 ‘가칭 동빈대교’ 건설안이 해안도로의 연결인 도시계획선 상의 원안과 전혀 다르다”며 “졸속 선정된 노선을 원안대로 변경하고 민자유치 등 다양한 방안으로 동빈대교 사업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국지도 20호선 기본계획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도까지도 2개의 대안 노선이 있었다”면서 “포항시가 해안로 연결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현재 노선이 선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왕복 4차로인 동빈대교와 연결되는 도로는 8차로가 돼야 원활한 차량소통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4차로인 해안로로 연결 시 도로 확장에 따른 해수욕장 잠식이 불가피해 해안로로 노선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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