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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위스플릿 희망 잡는다"

20일 스틸야드서 일전···심동운·김완규 복귀 희소식
대구·상주, 각각 상위팀 울산·전북 상대 승리 도전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19일 20시54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에 도전한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6위 강원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7위에 위치한 포항은 6위의 강원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정규 라운드 6위까지 가능한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할 ‘승점 6점’짜리 승부다.

경기의 중요성은 높지만 포항으로서는 산을 넘기가 힘겹다.

심동운과 권완규가 복귀하면서 공격과 수비라인의 힘이 조금 더 두터워 지겠지만 싱글스쿼드 꾸리기도 힘든 포항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강원전이 팀의 명운을 가를 상황으로 내몰릴 위기다.

29라운드 현재 승점 34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지만 10위 인천이 승점 30점, 11위 상주가 승점 28점이어서 순위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특히 3차 라운드 들어 10일 인천과 9위 대구에 패한 데 이어 8위 전남과는 무승부를 기록한 상황이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경우 강등권 추락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강원은 느긋하다.

3차 라운드를 4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7위 포항에 승점 7점이나 앞서 있어 남은 경기서 승점 5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된다.

여기에 정조국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열린 전북전에서 3골, 전남전에서 3골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전북과 전남에 각각 4골과 3골을 내주는 등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이들 팀의 공격력을 감안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포항으로서는 빈곤한 수비력으로 강원의 강력한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여기에 지난 전북전에서의 졸전으로 인해 포항팬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도 포항으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포항은 이번 경기를 위해 직장인데이 3탄, 포항시민의 날 시민초청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지난 주말 전북전에 4천명도 되지 않는 관중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고독한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다.

같은 날 상승세의 대구와 상주는 울산과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각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맞붙는 대구는 6경기 연속 무패 도전과 함께 8위 등극을 노린다.

포항이 강원에 패하고 대구가 3-0이상 승리하면 7위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대구는 2승 3무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패 행진의 최대 고비였던 지난 29라운드 천적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올리는 등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에반드로를 비롯 홍승현·정우재·김진혁이 경고누적과 퇴장 등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게 악재다.

다만 세징야가 복귀하면서 에반드로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지만 수비 라인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을 대신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홍정운, R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세진을 비롯해 오광진·프라니치·김우석·김동진 등이 선발 출전을 노린다.

울산은 승점 5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제주와의 경기 전까지 9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상위권 팀 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직행 티켓을 노리는 만큼 대구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대구는 울산과의 통산전적에서 6승 8무 19패로 열세인 만큼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에 어느 정도 경기력을 유지하는지가 이번 승부는 물론 하위권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상주상무는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친다.

지난 29라운드 광주전서 후반 45분 이후에만 2골을 터뜨리며 10경기만의 승리를 거둔 상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지만 상대가 전북이라는 게 악재다.

상주는 창단이후 전북과 13번 맞붙어 3무10패, 최근 10경기서 3무 7패 등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그것도 최근 경기서는 그야말로 참패를 당했던 터라 전북만 만나며 오그라드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원정경기라는 부담까지 있지만 지난 경기서 보여준 끈질긴 군인정신으로 전북을 잡고 징크스 탈출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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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경제부장 겸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