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칠곡군 포남리 공단지역 일대에 발생한 악취와 수질조사결과와 관련, 인근 주민대표자와 공단 관계자 간의 긴급회의가 20일 열렸다.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이 공단지역에 악취가 심하게 발생해 경찰서와 소방서가 출동했으며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소식을 접한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은 해당 군청 관계부서에 상황파악을 요청했으며 이날 관계자 회의가 열리게 됐다.

또 지난달 29일 실시한 포남지 저수지 시료채취 결과도 문제가 됐다.

이날 나온 결과에 따르면 녹조가 많고 총질소 기준이 기준을 넘어 농업용수로 적절한지가 도마에 올랐다.

농업용수기준에 대한 것은 관계 법규가 없어 판단을 하기 어렵다는 군입장과 관련 주민들은 답답하다면서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법적위반 사항은 없지만 냄새가 심하다는 것은 현장에서 확인됐기에 공장관계자에게 앞으로 6개월 안으로 환경시설 개선을 하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장관계자는 “평소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며 “대화를 지속하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이모 씨는 “최근 수지공장에 마을 근처 이전계획으로 20년 동안 잠재해 있던 포남공단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며 “악취문제와 저수지 농업용수 사용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완벽하게 밝혀지고 해결되길 바란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은 “공장관계자는 기본적인 마당 청소도 더 철저하게 하고 시설개선을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완벽하게 하길 바란다”며“군은 수시로 점검을 해 지도강독을 강화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