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주시민회관서 학술대회···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 기념·선생이 남긴 가치·의미 되새겨

영주시와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기념 사업회(회장 황한섭)는 오는 22일 오후 1시에 영주시민회관에서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금계 황준량 선생은 퇴계선생의 문하로 약관의 나이에 대과에 급제한 후 관직에 나아가 선정을 베풀어 가는 곳마다 백성의 칭송이 자자해 영주 선비의 높은 절의와 품격을 드높인 인물이다.

단양군수 시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5000자가 넘는 상소를 올려 임금 명종의 마음을 움직였고, 단양군민들은 이후 10년 간 가혹한 공납과 세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또 미래를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백학서원(白鶴書院), 공곡서당(孔谷書堂), 녹봉정사(鹿峰精舍)를 세워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점도 큰 업적으로 남아 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특히 금계 황준량 선생은 조선조 청렴의 표상으로 목민관의 모델로 칭송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선비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렴의 표상(表象)인 금계의 사상을 연구해 올바른 선비정신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개최됐다.

황만기 안동대 교수의 사회로 강구율 동양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생애와 기념비적 발자취’, 이종호 안동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시문학 연구’, 구완희 세명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목민관과 정치활동’을, 최석기 경상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경세의식과 정신지향’, 이수환 영남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서원활동과 교육론’을 차례로 발표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선생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선생이 남긴 선비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이번 학술심포지엄이 선비정신의 확산과 인성을 회복하고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선비의 고장 영주의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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