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를 흐르는 신평천이 친환경 공법으로 호안을 정비한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경주 덕동호에서 보문호로 이어지는 신평천이 4년간 120억 원을 들인 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공간과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21일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와 연계해 보문 HICO 야외전시장에서 ‘신평천 생태하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최양식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경주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한 이 날 준공식은 풍물패 길놀이와 생태관련 자연치유사 해설, 붕어 등 토종물고기 방류행사, 신평천 현장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생태하천의 조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평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훼손된 하천의 생태복원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하천변을 따라 인공적으로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 및 횡단구조물을 전부 철거하고 자연석 및 식생매트리스 등 자연환경과 어울리고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호안을 정비했다.

또한 하천변 식생군락과 수변생태체험원, 생태탐방로, 하중도, 자연형여울 등 친수공간을 조성했고, 탐방로 주변에 교목, 관목 및 초화류 등을 식재해 하천 생태복원에 힘썼다.

최양식 시장은 기념사에서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 신평천이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휴식의 장으로,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태어난 신평천 생태하천과 함께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물산업 선진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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