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암산으로 어르신 치매예방해요"

▲ 제1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경기대회 사진

주산과 암산으로 어르신 치매를 예방하는 이색적인 주산경기 대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21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 다목적실에서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김용재)주관으로 제1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어르신 및 진행요원, 봉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경상북도 평생교육진흥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주산암산 치매예방지도사 양성과정’ 교육과 시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을 연계해 추진했으며, 어르신들만 참여하는 주산 경기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대회 참가 어르신 30여 명은 동해면 상정1리 경로당 어르신들로 올해 상반기부터 주산·암산교육을 받았으며, 이날 대회를 통해 실력을 뽐내며 한 문제씩 출제될 때마다 진지하게 주판을 튕기는 손놀림이 청소년들 못지 않게 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회 진행 후 집계를 하는 동안 정한수 회원의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마을평생교육지도자 회원들로 구성된 퐝퐝댄스팀의 공연으로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으며, 시상식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상 등 포항시장 명의 상장을 받은 어르신들은 기뻐했다.

이명숙 포항시 평생교육과장은 격려사를 통해 “주산암산 치매예방지도사 양성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도 하고,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어 앞으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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