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4개팀 참가…24일까지 3일간 총 710분 공연 펼쳐

제11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이 22일 막을 올린다.

24일까지 사흘간 포항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격정적이고 환상적인 재즈바다를 펼친다.

올해 칠포재즈페스티벌에는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국내외 14개 팀의 연주자들이 참가해 사흘간 총 710분의 공연을 펼친다.

에릭 베넷(Eric Benet),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폭스 캡쳐 플랜(fox capture plan) 등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과 웅산, 말로를 비롯해 국내 재즈계를 대표하는 즈스파(jsfa), 두번째달, 이한진밴드, 엑시트(Exit)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인기 절정의 대중가수 자이언티, 자우림, 크러쉬, 이하이, 10cm 등이 별빛 쏟아지는 칠포의 밤을 달군다.

22일 개막 첫날은 오후 6시 30분부터 국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모인 재즈펑크밴드 ‘즈스파(jsfa)’의 무대를 시작으로 일본의 재즈 록 피아노 트리오 ‘폭스 캡쳐 플랜(fox capture plan)’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한국 음악계의 독특한 아이콘 ‘십센치’와 데뷔 20년의 혼성 밴드 ‘자우림’이 첫날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23일 둘째 날은 오후 5시부터 목소리만으로 최고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와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의 여왕 ‘말로’, 조선의 소리꾼과 유럽 선율이 어우러지는 그룹 ‘두번째달’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 올해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베스트 R&B소울상을 받은 R&B 가수 ‘크러쉬’의 무대에 이어 R&B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슈퍼스타 ‘에릭 베넷’이 칠포의 바닷가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24일 마지막 날은 오후 5시부터 재즈트롬본의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연주가 더욱 감동과 펑키함을 느끼게 하는 ‘이한진밴드’ 공연에 이어서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 SBS K팝스타 준우승자 출신 인기가수 ‘이하이’, 재즈팝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이 뛰어난 가창력과 수준 높은 연주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을 사로잡게 된다.

▲ 지난해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 열창하는 웅산.
2017 칠포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피날레는 ‘양화대교’ ‘Complex’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R&B씬 슈퍼스타 ‘자이언티’가 장식하게 된다. 바람이 새는 듯 날카롭고 쿨한 특유의 목소리가 일품인 보컬 자이언티는 이날 잔잔한 R&B나 빠른 비트의 노래로 칠포재즈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편 제11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은 포항지역 청년창업 푸드트럭 7대와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푸드트럭 5대가 참여하는 ‘푸드&재즈’로 연다.

축제위원회는 이를 위해 무대 앞에 가로 50m 세로 40m의 인조잔디 ‘그린존’을 조성해 관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재즈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된 푸드트럭은 맛은 기본이고,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는 꼬치류와 스테이크, 핫도그, 닭강정과 치킨, 볶음밥,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 츄러스, 회오리감자, 커피, 에이드, 빙수, 쉬림프박스, 불초밥, 수제아이스크림, 피자 등 모두 20여 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성욱 칠포재즈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뮤지션의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칠포를 찾는 재즈를 사랑하는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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