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추석 계획 조사 결과···10명 중 6명 ‘구직활동’ 응답·채용공고 서칭 등 취업 준비

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에도 취업이 급한 구직자 10명중 6명이상이 구직활동을 위해 나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고 있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2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8%가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71.9%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구직자에게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는 그저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도 구직 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70.5%·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8.3%)·‘놀기에는 추석 연휴가 너무 길어서’(26.3%)·‘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21.6%)·‘취업 관련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5.5%)·‘목표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15.2%)·‘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6%) 등의 답이 이어졌다.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8.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53.5%)·‘면접 준비’(22.8%)·‘자격증 준비’(15.8%)·‘포트폴리오 등 자료준비’(9.1%)·‘인터넷 및 학원 수강’(7.3%)·‘어학 시험 준비’(5.8%)·‘스터디 그룹 공부’(4.1%) 등이 있었다.

또 이들 중 45.6%는 구직활동을 이유로 귀성 혹은 명절 친지 모임에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구직자(186명)는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53.8%,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잠시라도 쉬고 싶어서’(44.1%)·‘가족, 친지들을 보고 싶어서’(21%)·‘평소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9.7%)·‘부모님이 원하셔서’(2.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긴 추석 연휴를 쉬면 평소 유지해오던 구직활동리듬이 깨질까 불안한 마음이 클 것이지만 오랜만에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 것이 이후 구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 취업준비 시간과 휴식 시간을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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