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 맞아 영주시민회관서 기념 학술대회···내달 14일 추모비 제막식도 열려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기념 사업회(회장 이용태)는 지난 22일 오후 1시 영주시민회관에서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황재석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이용태 기념사업회 회장의 기념사와 황한섭 금계종회 회장의 환영사 순으로 시작됐다.

이어 장욱현 영주시장, 최교일 지역 국회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박성만 도의원, 황병직 도의원, 신기훈 경북도 문화융성 사업단장,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서중도 영주문화원 원장, 이육원 한국공자연구원 원장, 소고선생 기념사업회장 박찬극, 농암 종손, 김구현 성균관 부관장, 지역 시의원 등이 참석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 됐다.

금계 황준량 선생은 퇴계선생의 문하로 약관의 나이에 대과에 급제한 후 관직에 나아가 선정을 베풀어 가는 곳마다 백성의 칭송 이 자자해 영주 선비의 높은 절의와 품격을 드높인 인물이다.

단양군수 시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5000자가 넘는 상소를 올려 임금 명종의 마음을 움직였고, 단양군민들은 이후 10년 간 가혹한 공납과 세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미래를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백학서원(白鶴書院), 공곡서당(孔谷書堂), 녹봉정사(鹿

峰精舍)를 세워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점도 큰 업적으로 남아 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특히 금계 황준량 선생은 조선조 청렴의 표상으로 목민관의 모델로 칭송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선비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렴의 표상(表象)인 금계의 사상을 연구해 올바른 선비정신을 현대에 계승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에 따라 황만기 안동대 교수의 사회로 강구율 동양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생애와 기념비적 발자취’, 이종호 안동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시문학 연구’, 구완희 세명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목민관과 정치활동’을 각각 발표했다.

또 최석기 경상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경세의식과 정신지향’, 이수환 영남대 교수의 ‘금계 황준량의 서원활동과 교육론’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용태 기념 사업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은 선생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선생이 남긴 선비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학술대회를 통해 선비정신의 확산과 인성을 회복하고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선비의 고장 영주의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내달 14일 오전 10시 30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 금선정 일원에서 금계 황준량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추모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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