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만 명 이용·1천 개 이상 일자리 창출 기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대구시민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대구시민대학’이 평생학습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풍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시민대학을 통해 현대사회에 시민 모두가 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품격 있는 100세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체계적, 연속적 인문소양교육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공동체 학습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민주도의 일상학습 △매력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주시민역량교육 등 62개 강좌를 교육과정으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20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직업교육 등을 통해 1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시청별관과 대학 등 10개소에 학습공간을 마련, 20개 강좌를 시작으로 168회를 운영해 1만 5천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금년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민이 평생학습을 생활화하도록 강좌 수를 배로 늘려 참여층을 확대했다.

그 동안 소외됐던 4~50대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40+파더학교’에 패션과 요리,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8개 학과 13개 스타트업 전공을 개설해 금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4차산업 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드론제작, 영상편집, 3D 프린팅전공 등의 과목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시청별관 시민대학은 △나는 대구시민입니다 △희로애락의 인문학 △인문학에 색(色)을 입히다 △삶의 이야기로 읽는 고전 등 4개의 주제로 편성됐다. 강사진은 지난 7월 위촉된 시민 강사를 비롯해 대구여성가족재단 ‘사람책’과 대구문학관 및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추천한 강사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9월 5일과 9월 12일에는 신달자 시인과 권영진 시장을 초청, 특강을 진행해 시청별관을 가득 메울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11월 19일에는 나태주 시인 초청특강 등이 예정돼 있다.

공개강좌로 진행되는 시청별관 시민대학은 학습 기간에 제한 없이 100시간 이수하면 시민 대학장 명의의 이수증이 주어진다.

시청별관 시민대학은 상시 접수를 받고 있으며 대학연계과정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이달 말까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와 대구 평생 학습 포털(tong.daegu.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전화(803-6675~8)로 신청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모두의 평생학습인 대구시민대학이 풍요로운 일상의 학습을 누리고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평생학습 공간이자, ‘성인 공교육의 희망사다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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