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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6차 산업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미래다

3. 고창 상하농원, 문경 오미자 체험촌
농촌 관광·문화·먹거리 체험···지속 성장 가능한 농촌의 힘

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24일 21시16분  
고창 상하농원 모습
글 싣는 순서

1. 일본 6차 산업의 원조 일본 모쿠모쿠 농장

2, 후쿠오카 가야 노야·국도변 휴게소 성공 비결

3. 고창 상하농원, 문경 오미자 체험촌

4. 경북도 농업 6차 산업 현황과 미래



농업의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유통업이 모두 한곳에서 이뤄진다는 의미다.

경북지역에서도 문경 오미자, 포항 죽장연 등으로 대표되는 6차 산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상북도는 이미 농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농산업의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6차 산업을 농업 분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우수 농업 경영체 발굴과 교육·전문컨설팅,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판로확보 등을 추진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군위군에 있는 경북 농민사관학교 내 ‘경북농업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사무실을 확대·이전하고 현판식을 하는 등 6차 산업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경북도 내 농산업 전반에 걸친 6차 산업의 저변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2021년까지 인증업체 30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렇듯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6차 산업의 선진지로 평가받는 일본의 성공사례와 경북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6차 산업 현황,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본다.

고창 상하농원에서 운영중인 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인근 초등학교 교사들
상하농원에서 생산한 햄과 소시지를 판매하고 있다.
△전북 고창 상하농원



▶짓다·놀다·먹다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은 일본 6차 산업의 원조로 평가받는 모쿠모쿠 농장을 벤치마킹했다.

좋은 먹거리를 짓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가치를 전한다는 의미인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한국형 6차 산업의 시작을 선언한 상하농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농촌을 꿈꾸며 조성된 농어촌 테마공원으로 면적은 9만 9천173㎡(약 3만 평)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조성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창군, 매일 유업의 공동 투자로,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4월 22일 공식 개장했다.

고창 상하농원 꼬마농부를 찾습니다.
▶6차 산업의 산실, 지역사회와 상생

상하농원 내 파머스 마켓, 공방,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대부분 식자재는 고창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축산물과 각종 특산물로 채워진다.

이를 위해 상하농원은 고창지역의 농민, 어민, 축산농가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식 원료를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상하농원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의 선순환 구조를 알려주고,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win-win 할 수 있도록 돕는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상하농원은 6차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한다.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농부에게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창군의 약 50곳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창 지역 고용창출에도 앞장서 전체 직원의 40%가 고창 출신일 정도로 지역 주민 비율이 높으며, 그중 젊은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7만1천864명이 상하농원을 방문했으며, 15억6천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부분개장으로 숙박시설인 파머스 빌리지 등 추가적인 부대시설 등을 건립 중이다.

문경오미자
오미자연구소
△경북 문경 오미자



▶한국 6차 산업의 성공사례

문경시는 오미자 전국 생산량의 40% 차지하는 오미자의 제1 주산지로 그동안 한약재로만 주로 이용되던 오미자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전환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오미자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 관련 7개 읍면 7만9천433 k㎡를 오미자 6차 산업화 지구로 지정해 2015년부터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2004년 40억 원이던 오미자 관련 소득은 2016년 880억 원으로 22배 오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7만 7천여 명이 오미자 관련 문경시를 방문했다.

1차 생산부문으로 생산 이력시스템 구축, 지리적 표시제 등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했으며, 전국 최초로 문경 오미자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실정에 맞는 우수품종을 선발 육종하고 오미자 재배기술 등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2차 가공부문은 문경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설치해 농산물 가공 창업보육 프로그램 운영 및 애로기술 해소 등 가공 창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3차 산업 부문은 문경 오미자 축제 개최 등을 통해 관광 및 체험, 판매를 아우르는 6차 산업화를 완성했다.

2017년 오미자 축제에서 오미자 관련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
2017년 오미자 축제 오미자 맛 자랑경진대회
오미자 전통와인
▶오미자의 세계 명품화

오미 나라에서 생산하는 문경 오미자 전통 와인 ‘오미로제’는 지난해 국무총리 주재 한·중 광역단체장 초청 모임에서 오찬 주로 사용될 만큼 국가대표급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문경 미소의 ‘오미자 김’ 또한 경북 우체국 쇼핑몰 김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경 오미자 밸리 영농조합법인의 오미자는 유명 커피 브랜드에 납품해 ‘문경 오미자 피지오’ 음료로도 출시됐다.

문경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의약품, 신소재 가공 상품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해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는 물론 2020년까지 문경 오미자 2천억 원 시대를 열어 문경 오미자가 세계적인 명품이 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오미자뿐 아니라 문경시 농특산물 전반에 걸쳐 6차 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한국의 6차 산업의 성공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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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 박용기 기자
  • 김천,구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