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454회···여성 참여 저조

김상훈 의원
대한적십자사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29일 기준 국내 최다헌혈자 상위 100명이 헌혈한 횟수가 4만5천339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454회에 이르는 숫자다. 특이한 점은 상위 100명 중 여성은 436회로 52위를 차지한 61세 여성이 유일했다.

또, 지난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외국인 헌혈자도 1만3천19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2천363명에서 2014년 2천577명, 2015년 2천796명, 2016년 3천223명, 올해 8말 현재 2천2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전체 헌혈실적을 보면 2013년 270만8천173건, 2014년 284만 4천538건, 2015년 287만2천156건, 2016년 264만 5천181건, 2017년 8월 말 현재 180만7천801건으로 나타났다.

적혈구제재 보유량의 경우 올해 8월 말기준 O형과 A형은 5.9일분, B형은 9.7일분, AB형은 9.2일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혈액보유 위기경보단계에 따르면, 5일 미만은 관심, 3일 미만은 주의, 2일 미만은 경계, 1일 미만은 심각 단계로 분류하고 있어 대체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헌혈량이 줄어들고 있어 지나치게 안심할 상황은 아닌 실정이다.

김상훈 의원은 “앞으로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헌혈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수혈을 받을 대상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다양한 헌혈자 예우정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성들을 비롯한 보다 많은 국민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사회적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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