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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 동점골’ 포항, 상위스플릿 불씨 살렸다

서울 원정 1대 1 비겨···6위 강원 승점 4점 차 추격
2번의 VAR 2골 취소 대구, 전북과 석연찮은 무승부
상주, 4골 난타전 끝에 제주와 승점 1점씩 나눠가져

이종욱·김현목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24일 21시36분  
동점골 터트린 완델손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완델손이 동점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포항스틸러스가 난적 FC서울과의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중위권 진출의 꿈을 부풀렸던 대구FC는 2개의 비디오 판독에 의해 거함 전북을 쓰러뜨릴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K리그 클래식 VAR에 대한 신뢰도가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상주는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민규가 6경기 연속골을 포함 멀티골을 쐈지만 2-2무승부로 승점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포항은 24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서 전반 14분 서울 오스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5분 완델손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30라운드 강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발라인을 그대로 내보낸 포항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으나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서울도 강하게 맞받아 치면서 경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분만에 서울 윤승원의 슛으로 시작된 경기는 4분 포항 심동운의 슛으로 응수했지만 14분 오스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세의 강도를 높였지만 2선라인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대 문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27분 심동운과 무랄랴가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으며, 오히려 35분 박주영에게 오른쪽 측면공간을 내준 데 이어 45분 또다시 역습과정에서 이규로에게 슈팅찬스을 내줬지만 노동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한 강력한 공세에 나섰고,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호 대신 이명주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포항은 후반 6분 양동현의 슛을 시작으로 서울 문전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였고, 서울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6분 윤승원 대신 윤일록을 투입시켰다.

후반 초반 강력한 공세에도 골사냥에 실패한 포항은 15분 박주영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내줬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포항도 22분 이광혁이 서울 박스 오른쪽서 수비실책을 볼을 빼낸 뒤 문전쇄도한 양동현에게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탄식이 터졌다.

최순호감독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25분 이광혁 대신 이상기를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서울의 거센 반격에 밀리던 포항은 35분 마침내 완델손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서울 왼쪽에서 볼잡은 완델손이 패스하는 척하다 2명의 수비를 제치고 문전으로 돌진한 뒤 날린 슛을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걷어내자 재차 슛, 룰리냐 발끝에 살짝 스치며 골망속을 빨려들어갔다.

동점을 따낸 포항은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였고 43분 서보민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손준호와 무랄랴가 잇따라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47분 포항진영에서 볼 차단한 포항이 전방 양동현에게 빠르게 연결했지만 양동현이 볼에 걸려 넘어지면서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포항은 1-1 아쉬운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같은 날 대구는 그야말로 심판과 VAR에 의해 다 따낸 승리를 빼앗겼다.

대구는 이날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19분 주니오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36분 전북 이승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닥공 전북에 전혀 밀리지 않은 채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에반드로·세징야·주니오로 이어지는 외국인 3인방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전북 골문을 끊임없이 노리던 대구는 후반12분 전북 박스안쪽에서 주니오가 경합끝에 볼을 빼낸 뒤 슛한 볼이 전북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의 비디오 판정으로 주니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며 취소됐다.

이후 전북과 공방전을 펼치던 대구는 후반 39분 또 한번의 비디오 판독에 땅을 쳤다.

후반 35분 전북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낮게 깔아준 볼을 에반드로가 빠르게 달려들며 슛한 볼이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또다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 또 한번 골이 취소됐다.

앞서 공격전개 과정에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골킥할 때 공을 세우지 않고 찼다는 것이 취소사유였다.

조현우의 킥이 곧바로 에반드로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2명의 선수를 거쳐 연결된 것을 감안하면 VAR이 심판들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이 판정이후 경기가 진행됐지만 흥분한 에반드로가 신경질적 플레이를 하면서 자칫 양팀간 폭력사태로 이어질 뻔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전북 신형민의 보복성 돌진을 막은 세징야에게 경고를 줘 퇴장시킴으로써 주심의 판정에 의혹이 제기됐다.

전북은 지난해 심판매수사건이 빚어졌던 팀인 데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위 제주에게 승점 3점차로 추격당한 상황이어서 이날 판정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상주는 제주원정에서 주민규가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2-2무승부를 기록, 승점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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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경제부장 겸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