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진폐재해자협회 문경시지부(지부장 정성국)가 주최한 경상북도 진폐재해자 위로 한마당 행사가 지난 21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경상북도 진폐재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권영길 복지건강국장,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진폐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성국 문경시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경상북도 진폐재해자 위로 한마당 행사는 도비와 시비 예산을 지원받아 최초로 열린 도 단위 행사로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깊다”며, “우리 전체 회원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환영사에서“우리 문경시는 과거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산업화시대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는 젊음을 바쳐 어두운 탄광에서 피땀 흘려 일한 진폐재해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며 앞으로도 진폐재해자들의 건강과 권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진폐재해자들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모범회원들에 대한 표창패가 전달됐으며 식후 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경품 추첨 시간을 갖는 등 모처럼 진폐재해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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