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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4차 산업혁명·일자리 창출 ‘두 토끼’ 잡는다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25일 20시02분  
대구지역 내 고용환경(임금, 복지제도, 근로시간 등)이 대기업 부럽잖은 우수한 수준의 17개 기업이 ‘2017년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5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 위원회’ 신설을 주문하고,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국정 우선 과제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도 일자리 및 창업 창출을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청년 대구 건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내 전반적인 청년 일자리 수요가 저하되면서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현상 속에서 대구시는 청년 문제의 핵심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업 유치에 잇달아 성공,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확고히 하고 이를 고급 청년 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으로 삼는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결국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며, 대구시는 이를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과 고용 친화적인 지원체계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정부 일자리정책에 발맞추어 일자리 중심 시정 운영.

일자리를 새 정부 국정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출발점으로, 고용을 확대하면 소득이 늘고, 이것이 다시 소비확대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과 고용 친화적인 지원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경제, 노동, 학계, 언론계 등이 참여해 고용 전략과 대책을 모색하는 대구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일자리 상황판을 마련해 일자리 통계 및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다. 현재 물, 미래형 자동차 신성장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고용영향평가를 정부(고용노동부)지원으로 추진 중이다, 향후 시정 전반의 정책을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예산에 반영 및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 기업유치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역점.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이 직접 창업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공공중심 창업지원사업 및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매년 300개 내외의 기술형 창업기업을 육성 및 배출하고 있으며, 서문 야시장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상인도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한다.

또 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Pre스타기업(71개)→스타 기업(75개)→글로벌 강소기업(29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매출 3천579억 원, 고용 1천191명을 창출하는 한편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월드 클래스300에 대구지역 기업이 28개가 선정됨으로써 수도권 이외의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수요 확충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산업의 체질개선 및 신성장 동력분야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기계금속·자동차, 섬유 등 기존 주력산업 분야의 기업이 혁신과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물·의료·에너지·IoT 등 신성장 동력 분야 기업육성과 선도인력 양성을 통해 미래 청년 고용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대기업 잇단 입성, 4차 산업혁명 도시 급부상.

민선 6기 지난 3년 동안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등 153개사에 1조 9천78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9천973명의 고용을 창출 했다.

산업용 로봇 생산 세계 7위(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올해 8월 대구에서 출범 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수 처리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삼고 대구에 수 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착공하는 등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각국 정부와 기업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음에도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통제조업 비중이 여전히 높은 우리나라는 여기에 대한 대비가 아직 미흡하다.

하지만 대구는 전통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국내 그 어느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대응해 물·의료·로봇·미래형자동차·사물인터넷·에너지 등 핵심 미래산업을 착실하게 육성해왔다.

민선 6기 들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밑거름으로 신규 조성한 국가산업단지, 물 산업클러스터, 테크노폴리스 등 5대 신성장거점 1천800여㎡에 로봇, 물, 의료,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를 아우른 153개 역외기업(투자금액 1조9천783억 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기업들이 순조롭게 성장하면 먼 미래가 아닌 향후 10년 내에 관련 첨단산업이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 분야 국내 1위인 현대로보틱스와 물 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롯데케미칼 등 관련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구에 자리 잡은 것은 매우 큰 성과다.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을 이끄는 지주회사이자 시총 6조7천억 원에 달하는 현대로보틱스 본사의 이전으로 대구는 기존 지역 1위 기업(대구은행, 시총 1조7천억 원)의 4배 규모의 국내 30대 대기업을 품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멤브레인 생산공장 유치 또한 시총 13조9천억 원, 연 매출 8조3천억 원(2016년)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의 신사업 핵심부문이 우리 지역에 뿌리내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 관련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낼 시너지효과는 지역 전통산업을 대표했던 섬유업의 빈자리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채움으로써 대구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신규 유치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19년부터는 지역 일자리 상황은 물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또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진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울산공장의 두 배 규모(연간생산량 4천800→8천 대)로 확대 이전했다. 오는 2021년에는 연 매출 5천억 원에 근로자 250명의 소비 효과(근로소득 175억 원) 등 직접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동명 전기·일성 엠텍·세신 공업·선우 로보텍·유명 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사 유치로까지 이어져 물류비 절감, 공동 R&D 등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4월 구축된 스마트 팩토리 공장은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해 제조 설비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 과 축적이 가능한 미래형 공장으로, ‘4차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글로벌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세계 7위)와 더불어 야스카와(세계 2위), KUKA(세계 4위) 등이 자리 잡은 대구는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 인터뷰--“신성장 동력 분야 기업 유치해 고급 일자리 마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지역에 있는 기업을 성장시켜 만드는 기업성장 사다리가 돼야 한다. 흔히 고용없는 성장이라고 하는데 성장과 고용은 같이 가는 것이다. 지역에 있는 월드클래스300이라든지 강소기업은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보다 고용이 4~5배가 많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에 물, 전기자동차,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적어도 1만개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민선6기 들어 지금까지 사회적경제 관련 협동조합 등 기업에서도 8천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은 뿌듯한 성과라고 자부하고 싶다. 이러한 부분들이 향후 일자리 창출에 큰 흐름이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과제와 향후 계획은?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자리 공공부분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되, 공공부분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에도 지역 기업들을 성장시키는데 중점을 둬서 고용창출을 할 계획이다. 향후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물, 에너지, IoT,로봇 등의 분야에 기업을 유치해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층 취업이 다소 취약하지만 보완을 해서 청년 고용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

또 대기업들 같은 경우, 성장을 하지만, 고용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대기업 협력 업체들을 유치하거나 새로운 분야에서 고용성장을 통해 향후 10년 후를 이끌어 갈 IoT, 의료, 로봇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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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본부장, 대구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