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만 오천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오천·장기·동해면에 500만원 상당 기부

20여 년째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자신이 사는 지역 독거노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통 큰 기부를 해왔던 오염만 오천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사진 중앙 왼쪽)이 올 추석을 앞두고도 어김없이 큰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오염만 회장은 지난 22일 오천읍사무소를 방문, 강원도 읍장에게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햅쌀 10㎏ 100포대를 기탁하면서 행복한 한가위가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그는 또 25일 오천읍 시가지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에게 배 1박스씩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오 회장의 통 큰 기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7일 고향인 장기면과 한때 사업을 했던 동해면을 방문해 각각 햅쌀 50포대씩을 기탁키로 하는 등 올 추석에도 500만 원 상당의 기부를 할 예정이다.

오염만 회장은 “포항지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큰 보탬은 아니지만 소외된 이웃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한가위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쌀에 이어 환경미화원을 위한 배를 기탁받은 강원도 오천읍장은 “20여 년을 한결같이 온정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있는 오염만 회장의 배려에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도 마음 따뜻한 추석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염만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항시축구협회장을 맡은 뒤 지난 8월 일본 여자프로축구단 아이낙 고베 U-15팀을 초청해 포항 항도중팀과 친선경기를 마련하는 등 포항시 축구발전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등 또 다른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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