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일 연휴 보장 영향···귀성 예상일 10월 3일 가장 많아
예상 지출 평균 41만원···부모님 용돈·여행비·식비 등 사용

절반이 넘는 60% 이상의 직장인이 올 추석 연휴에 귀향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최대 10일 가까이 연휴가 보장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6%가 추석 귀향 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28.3%는 귀성 예정일로 추석 전날인 ‘10월 3일’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10월 2일’(22.8%)·‘30일’(15.6%)·추석 당일인 ‘10월 4일’(11.1%)·‘10월 1일’(9.5%) 등의 순이었다.

귀경 예정일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0월 4·5일’이 43.2%로 가장 많았지만, ‘10월 6일’(13.3%)·‘10월 9일 이후’(10.3%)·‘10월 8일’(9.9%)·‘10월 7일’(9.5%) 등 연휴 막바지까지 고향에 머무르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귀향할 때 이용하는 교통편으로는 ‘승용차’(70.7%·복수응답)가 단연 많았으며, ‘고속버스’(11.9%)· KTX나 새마을 등 ‘기차’(11.5%)·‘지하철’(6.1%) 등 대중교통도 인기였다.

추석 연휴 예상 지출은 평균 41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모님 용돈 및 선물’(55%)에 가장 많이 썼으며, ‘여행비’(10.2%)·‘식비(음식 마련 및 외식 등)’(9.8%)·‘친척 용돈 및 선물’(7%)·‘여가, 문화생활비’(6.8%)· ‘교통비’(5.5%) 등이 뒤따랐다.

반면 나머지(39.4%) 직장인은 귀향을 포기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로는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37.1%·복수응답)가 첫 번째 원인이었으며,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19.5%)·‘출근해야 해서’(19.5%)·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7.6%)·‘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1.6%)· ‘교통대란이 걱정돼서’(8.2%) 등도 한몫했다.

이들은 또한 고향에 가지 않는 대신 절반 이상이 ‘집에서 휴식’(58.7%·복수응답)을 취할 예정이며, ‘여가 및 문화생활’(31.9%)·‘여행’(28.9%), ‘친구나 지인과 만남’(26.1%)· ‘이직 준비’(20.4%)· ‘업무’(17.9%) 등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은 올 추석 연휴에 평균 일주일을 쉬며, 23.9%는 ‘대체휴일(10월 6일)’에는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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