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의 상주인구가 8천여 명에 이르는 등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 내 정주환경 현장 조사·분석 결과, 상주인구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상가 건축 및 입점, 교육, 병·의원, 문화시설 등 정주환경도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시 내 인구증가 추세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5천589명이지만 실거주 인구는 주소 미이전 상주인구와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내 현장근로자 등 장기 숙박인구 등을 고려할 때 8천600여 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한 7개 아파트 2천722세대에 7천582명, 오피스텔 1천14세대 1천1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아파트 미입주 2천900여 세대가 계속 입주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상주인구가 1만7천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이러한 인구증가는 충남도의 도청이전지 1~2년차 보다 빠른 추세다.

신도시는 2년차까지 인구증가 추이를 충남도청 이전과 같은 시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전 초기에는 충남보다 인구유입이 적었으나 이전 이후에는 충남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도청 신도시는 현재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교육시설로 도청어린이집 등 11개의 사설어린이집·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가 개교했으며, 내년에는 6개의 사설어린이집과 유치원 3, 초등학교 1, 고등학교 1개교 등이 개원·개교 예정으로 있어 교육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문화시설로는 은행, 음식점, 마트 등 197개 업소가 입점해 있고, 연말까지 소아과, 치과 등 9개 병·의원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건축허가가 증가 추세에 있는 등 하루가 다르게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올해 말에는 대규모 인구유입 유관기관·단체인 신도시 통합119센터, 경북개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의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와 경북경찰청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인구유입 요인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도청 신도시가 단순한 행정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수반한 명품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문화, 교육, 환경개선은 물론 신도시 인근에 국가공단 조성, R&D시설 유치 등 도시 활성화 파급 효과가 큰 장기과제의 추진이 필요한 만큼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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