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격정보 ‘참가격’

‘추석 제수용품, 어디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을까?’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인 제수용품 장보기가 시작되면서 적은 돈으로 장바구니를 꽉 채우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버섯 등 신선식품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지만, 햄 같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오히려 싸게 팔아 알뜰 장보기를 위해 할인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전통시장을 비롯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370곳을 대상으로 추석 준비 식재료인 신선·가공식품 모두 25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버섯(300g)은 전통시장에서 3천36원에 팔려 유통업체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1㎏·등심 1+등급)와 부세 조기(3마리)도 전통시장에서 각각 8만6천488원과 1만2천437원에 가장 싸게 판매됐으며, 당근(300g)과 무(1천500g·1개)는 881원과 2천405원으로 거래돼 최저가를 기록했다.

양파(1천500g·1망)·대파(1단)·시금치(1단)도 전통시장을 통해 3천168원·2천611원·3천608원으로 가장 싸게 팔렸다.

반면 햄·맛살 같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더 싸게 팔았다.

햄류(400g)과 맛살(300g)은 8천658원과 1천701원으로 대형마트에서 가장 쌌으며, 소금(1㎏)과 밀가루(1㎏)도 1천202원과 1천164원으로 최저가에 판매됐다.

설탕(1㎏)·부침가루(1㎏)·간장(1천㎖)은 대형마트를 통해 2천51원·2천17원·5천769원에 팔려 가장 쌌다.

이 밖에도 당면(500g)은 백화점에서 4천269원에 판매돼 최저가로 조사됐다.

유통업계는 업체마다 신용카드나 쿠폰 등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 달라 전단이나 홈페이지·모바일에서 할인 정보를 자세히 살펴본 후 장보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 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한다”라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와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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