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1kg 54만1천원···작년 2배
봉화·영덕·청송 생산량 급감 영향

경북 문경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최근 전국에서 송이가 가장 많이 생산돼 산촌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이는 그 맛과 향으로 가을철 임산물 중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품으로 경영 여건이 열악한 산촌의 소득 증대를 위한 효자 임산물이다.

문경시산림조합(조합장 최종성)에서 지난 24일 수매한 1등급 송이가격은 1kg 54만1천원, 2등급 38만3천으로 금년도는 풍족한 강우량과 일조량, 온도가 적절하여 전국 최고 송이 생산지로 부상했다.

현재까지의 수매량은 10여t으로 약20억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송이가격(2016년 송이 1등가격 17만8천원) 34만원정도 비싸다.

인근 송이생산단지인 봉화, 영덕, 청송에서 송이생산량이 급감하여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촌 인력 고령화에 따라 임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문경읍 관음리, 갈평리 일원에서도 현장 송이수매를 진행하고 있다.

황철한 산림녹지과장은 “청정문경에서 생산되는 가을송이는 자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며 향과 육질이 뛰어난 최고의 맛으로 미식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송이채취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가격 안정을 통한 건전한 송이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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