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농기센터, 실증시험

영주시가 양상추와 참깨 등을 3모작 재배하는 지역 새소득 재배법 육성에 나섰다.

27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봄철 농한기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노지에서 냉해 피해 없이 양상추를 재배한 후 참깨·브로콜리 등을 심어 수확하고 다시 가을에 양상추를 심는 3모작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부체계를 농가 실증시험을 통해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실험 중인 3모작 재배법은 3월 초순 정식 후 부직포를 덮고 5월 초 수확한 후 이랑에 그대로 참깨, 브로콜리 등으로 2모작 식재해 수확하고 그 자리에 9월 10일경 양상추를 재배해 10월 말 수확하는 방식이다.

땅심이 좋은 곳에 비닐을 한 번만 멀칭한 후 계속 이용하는 방식으로 3모작에 따른 부족한 재배기간 극복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봄에 수확한 양상추 가격은 1만2천 원/10㎏(가락시장 상품 평균가) 정도로 농한기 틈새작목으로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3모작 양상추 정식이 끝난 상태로 실증 농가를 비롯한 재배면적은 부석지역 10여 농가에 4㏊ 정도 재배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농가 실증 재배를 통해 시설하우스 없이도 양상추, 참깨 등으로 3모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통한 농가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물의 작부체계 등을 다각도로 연구 개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kyongbuk.com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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