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 2주간 안전점검 시행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가 월성2발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제공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WANO)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월성 2발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미국 등 8개국 국제 원전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WANO 점검단은 현장점검, 종사자 인터뷰 등을 통해 운전, 정비, 비상대응, 방사선 방호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월성원자력은 이번 안전점검 결과 모든 분야에서 안전성이 확보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ANO 점검단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 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높아진 불안감을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불식시키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월성원자력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전문화증진 프로그램이 잘 정착돼 타 원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점검단에는 일본 도호쿠 전력의 타카오 와타나베 부사장이 참가해 후쿠시마 지진 당시 오나가와 원전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겪었던 지진 대처 경험을 강의해, 지진 발생 후 비상 대응 사항을 생생한 경험담과 자료로 보여줘 원전 직원들에게 원전 안전운영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월성 2발전소 강설희 소장은 “안전점검을 통해 제시된 개선 의견은 대책을 수립하고 적극 반영해, 월성 2발전소가 안전성과 신뢰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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