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지난 26일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대구남양학교 학생과 교사 200여 명, 대구대 특수교육 및 과학교육학부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학생들을 위한 ‘희망의 과학싹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과학 축제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대구대 특수과학교육사업단과 대구광역시과학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연극 공연이 열렸다. 참가한 장애학생들은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춤과 노래를 따라 부르며 빛의 원리를 익혔다. 또한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 실험들을 마술쇼로 즐겼다.

야외 체험마당에서는 빨대 로켓, 오리꽥꽥이, 오뚝벌레 만들기 등 10여 종의 부스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체험했다.

‘희망의 과학싹잔치’란 장애학생들도 과학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과학매직쇼와 과학연극,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대구대만의 장애학생 맞춤형 과학축전이다.

2006년 시각장애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한 이래로 대구 시내 특수학교를 순회하며 12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제는 단순히 장애학생뿐 아니라 비장애학생까지 모두를 위한 과학축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구대 특수과학교육사업단은 ‘소수자를 배려하고 모든 이를 포용하는 통합교육 환경에 대비하는 교사 양성’을 목표로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와 과학교육학부가 의기투합한 융복합 사업단이다.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 지방대학특성화사업단(CK-I)에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국고 지원으로 특성화된 교원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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