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진 등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는 28일 영광군의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경주시의회 제공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경주, 기장, 영광, 울주, 울진 등 5개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회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는 28일 영광군의회에서 2017년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1일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 회장을 맡은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이 주재했으며, 박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협의회를 대표한다.

회의에서는 경주시의회가 제안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촉구 성명서’를 통해 원전내에 임시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를 즉시 반출하고 원전소재지역을 배제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는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캐니스터, 맥스터) 추가 건설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박승직(경주시의회 의장) 회장은 “불량 원전부품의 사용, 원전노후화로 인한 가동 중단, 노후원전의 기간연장 등 원전 안전성에 대한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위험을 수십 년째 안고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정부정책에 대해 우리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는 성명서를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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