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경북도소방본부장
제15대 경북도 소방본부장에 최병일(55·소방감) 전 소방청 대변인이 취임했다.

지난 27일 취임한 최 본부장은 임용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다음 날 포항 죽도시장을 찾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경북에 제일 규모가 크고 대형 화재피해가 우려되는 죽도시장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최 본부장은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해 화재를 원천 봉쇄할 것을 관할 소방서장에게 지시하고 시장관계자와 상인들에게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도내 17개 소방서를 영상으로 연결해 지역별 추석 연휴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특별경계근무에 임해 줄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평택고와 아주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최 본부장은 지난 1993년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경호실, 소방방재청 소방대응기획팀, 경기 양평소방서장, 평택소방서장,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소방청 대변인을 거쳐 소방감으로 승진해 경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대형화재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현장지휘 역량을 겸비하고 있으며, 조직내 상하 관계없이 신망이 두텁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지장의 면모를 갖춘 지휘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일 본부장은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소방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소방청 독립을 맞아 완벽한 현장대응으로 도민에게 믿음 주고 사랑받는 소방으로 거듭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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