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 주제···열흘간 시내 전역에서 펼쳐져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과 제46회 안동민속축제’가 29일 저녁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개막행사에 앞서 안동의 4대문을 열어 축제가 열흘 동안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 삼가 토지신에게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 그리고 강신마당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축제 주제인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으로 진행될 개막식은 화려한 영상과 조명, 현란한 음악(EDM)과 무대 그리고 특수효과로 이색적인 개막의 장을 마련했다.

개막식 주제공연 1막의 주제는“우리는 원래 축제 인간이었다”이다. 인간은 유희적 동물로 일생의 대부분을 먹고 마시고 춤을 추고 신명나게 노는 존재였다는 의미를 담아 미디어를 활용한 대북공연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2막에는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의전행사가 이어진다. 잠재적 축제 인간들의 소원을 개막선언과 축사로 대신한다. 항상 서민의 편이었던 말뚝이는 큰 눈과 큰 귀로 세상의 소리를 담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3막에는 ‘호모 페스티부스’라는 주제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우리들의 소원은 이뤄지고 축제의 막이 펼쳐진다는 내용으로 짜였다. 축제하는 인간, 지난 세월동안 우리의 몸 안에 잠재돼 있던 축제형인간의 맥박이 크게 뛰기 시작하며 우리 모두는 호모 페스티부스가 된다.
마지막 4막에는 대동난장으로 모두가 하나 되어 LED풍선을 날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개막식이 마무리된다.

탈춤공원 축제장에서는 300여 가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어느 부스, 무대, 전시관, 체험관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 즐비하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신명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월 9일까지 열흘간 안동탈춤공원과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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