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포럼이 27일 영남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안민포럼(상임대표 이성근·영남대 교수)은 지난 27일 영남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의 외교와 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제3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1주제는 이정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미·중 갈등과 한반도’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동북아시아의 위기는 총체적으로 미국이 주도한 샌프란시스코체제가 불안해진 탓이다. 그 핵심 동력원의 근저에는 중국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폭풍전야처럼 긴장이 조성되고 있지만 전쟁패러다임을 끝내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인류의 염원이다”라고 밝혔다.

2주제는 정준표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 보수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정준표(영남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한국의 보수는 큰 좌절을 맛보았지만, 보수이념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한국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의롭고 깨끗

한 보수, 소통하는 보수, 너그러운 보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상대를 ‘종북세력’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내의 선의의 경쟁자로 너그럽게 인정한다면 젊은 층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다. 보수는 당장의 현실적 이익을 포기하더라서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의 사회로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안민포럼은 이날 발표와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여 e-뉴스레터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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