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은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 50여 명을 초청해 송편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추석을 앞두고 송편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경주시 안강읍은 지난달 29일 경주문화원 교육장에서 결혼이주여성 50여 명을 초대해 이심전심프로젝트 사업으로 송편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결혼과 동시에 자국을 떠나 낯설고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활하는 결혼이주여성을 격려키 위해 마련됐다.

안강읍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 및 한글, 전통음식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심전심프로젝트(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주여성 채용을 통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송편만들기 행사 참가자들은 직접 쌀가루를 반죽하고 노란 녹두 속을 채워 넣어 정성들여 송편을 빚으면서, 송편의 유래와 추석의 풍성함과 넉넉함을 함께 배우는 귀한 체험행사가 됐다.

예병길 안강읍 총무과장은 “체험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송편만들기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며느리가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이들이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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