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오페라축제 ‘리골레토’ 공연 모습.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리골레토 Rigoletto’가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12일 알린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자체 제작해 공연하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리골레토는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중기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다.

권력자 뒤에 숨어 귀족을 비꼬며 온갖 악행을 일삼던 궁정 광대 리골레토가 사랑하는 딸 질다를 위해 바로 그 권력자에게 복수하려다 불행히도 딸을 죽이고 만다는 내용을 그린다.

주요 아리아로 테너가 부르는 ‘여자의 마음’을 비롯해 ‘그리운 이름’, ‘이 천벌 받을 가신들아’ 등이 나온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하며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디오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독일 출신 헨드릭 뮐러가 연출한다.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한명원과 피에로 테라노바, 질다 역에 소프라노 강혜정과 이윤정, 만토바 공작 역에 테너 데니즈 레오네와 김동녘이 출연한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리골레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교향악단이 합작하는 푸치니 ‘일 트리티코’,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베르디 ‘아이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가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측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를 콘서트 형식 오페라인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소개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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