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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3위 롯데 준PO 티켓 획득

4위 NC, 5일 창원서 5위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합 kb@kyongbuk.com 등록일 2017년10월03일 19시42분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이 정규리그 최종일인 3일 결정됐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를 맹추격하던 2위 두산 베어스는 KIA가 매직넘버 1을 지운 데다가 최종전에서 SK 와이번스에 패해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와의 3위 혈전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기 2위 NC는 후반기 막판 급격한 내리막을 탄 끝에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1∼4위가 최종일에 결정되기는 KBO리그 출범 36년 만에 처음이다.

NC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5위 SK와 준PO 진출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을 벌인다.

NC가 이기거나 연장 15회 승부 끝에 비기면 준PO에 올라가나 SK가 이기면 두 팀은 6일 와일드카드 2차전을 치러 준PO 진출팀을 결정한다.

롯데는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와일드카드 승자와 5전 3승제의 준PO 1차전을 연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정규리그 2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6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승자와 PO 1차전(5전 3승제)에 임한다.

PO 승자는 24일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정규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올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펼친다.'

KIA는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서 10-2로 대승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스스로 지웠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91년, 1993년, 1996∼1997년, 2009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우승 6차례를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0번 모두 우승해 무패 신화를 이어온 KIA는 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12일부터 중간 순위 선두로 치고 나선 KIA는 당시 2위 NC에 8경기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마쳐 독주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후반기 투타 불균형으로 고전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최대 고비를 맞았다.

KIA와 두산은 이후 9일간 1위를 놓고 매 경기 포스트시즌과 같은 혈전을 치렀고, 결국 최종일 자력으로 승리를 따낸 KIA에 한국시리즈 직행의 영예가 돌아갔다.

시즌 중반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옮긴 이적생 톱타자 이명기(30)는 이날 0-0이던 3회 1사 2루에서 kt 선발 주권의 높은 속구(시속 141㎞)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2-1로 쫓긴 4회 2사 1, 2루에서도 도망가는 귀중한 좌월 1타점 2루타를 치는 등 3타점을 올리며 불꽃타를 휘둘렀다.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를 보태 5-1로 앞서간 KIA는 5회 나지완의 투런 아치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버텨 시즌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KIA 원 투 펀치인 양현종(20승 6패)과 헥터는 출범 36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사상 두 번째로 동반 선발 20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두 명 나온 건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나란히 25승씩 올린 김시진과 김일융 이래 32년 만이다.

당시 김시진은 21승을, 김일융은 20승을 각각 선발승으로 따냈다.

이날 SK에 이기고 KIA가 패해야 기적과도 같은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던 두산은 2-3으로 패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꿈을 접었다.

SK는 0-2로 끌려가던 7회 이성우의 2타점 적시타, 노수광의 결승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4-2로 물리치고 3위 결정 매직넘버 1을 없앴다.

전날까지 NC와 79승 2무 62패로 동률을 이룬 롯데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NC에 앞섰기에 이날 LG만 꺾으면 자동으로 3위를 확정하던 터였다.

2-2이던 7회 무사 1, 3루에서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와 LG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을 묶어 2점을 달아났다.

롯데의 승리 소식에 3위 꿈을 날린 NC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연장 12회 헛심 공방 끝에 한화 이글스와 8-8로 비겼다.

시즌 61번째 연장전에서 양 팀 19명(NC 11명, 한화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역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KIA와 LG 경기에서 작성된 17명이었다.

NC는 종전 LG(10명)을 넘어서는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도 아울러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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