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메치기·직거래장터 등 열려
이 축제는 맥반석 토질에서 재배한 고품질 MBA포도(머루포도)를 도시 소비자들에게 홍보·판매하고, 농촌마을체험과 연계한 6차 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5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경산시의 예산 지원이 끊긴 탓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축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주민들이 마을기금 300만 원을 들여 조촐하게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축제현장에서는 포도와인 담기, 포도 떡메치기, 포도막걸리 시음 등 체험행사들과 맥반석 포도를 비롯해 제철 농산물을 저렴한 산지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축제를 준비한 손병환 축제추진위원장(산전리 이장)은 “경산시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준비가 많이 어려웠지만 포도축제를 이어가기 위한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조촐하게나마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생과 판매에 의존해 오던 맥반석포도는 지난 2012년 마을형 와이너리인 ‘비노캐슬(대표 한성식)’이 산전리에 들어서면서 연간 4천 병 정도의 와인을 생산해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금년도 농산물집하장, 농로확포장 등 고품질 MBA포도 생산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최고의 명성에 걸맞는 MBA 남천 산전 포도가 생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