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고 SMSE, 동아리,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전국대회 금상

▲ 좌로부터 윤정인,김태원,전현진
“독도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한국 땅이다”.

포항세명고등학교(교장 황현교) 과학탐사동아리 SMSE(지도교사 김태원)이 제25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SMSE는 ‘독도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한국 땅이다’란 주제로 울릉도와 독도의 옛 지명과 식물학적인 식생 차이를 비교해 일본의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는 윤정인, 전현진(이상 2학년) 학생이 맡아 준비했고 이를 위해 동아리 학생 20명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직접 울릉도와 독도를 2번이나 찾아 탐사했다.

SMSE는 이번 발표를 통해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울릉도특산식물들은 39종으로 이 중에 1910년대 일본인 식물학자가 울릉도에서 발견한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 Nakai), 울릉장구채(Silene takeshimensis Uyeki & Sakata)등 11종 식물의 종명에 takesimana, takeshimensis 등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는 ‘타케시마에 있는’이라는 의미로 1910년 당시 울릉도를 지칭하는 단어가 타케시마였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지금 일본이 말하는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 모순을 범하고 있으면서 억지를 쓰고 있는지를 확연히 드러냈다.

이 같은 내용의 동아리 활동 결과를 발표한 SMSE는 지난 7월 29일 실시한 제25회 과학동아리활동 발표 경북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9월 23일 열린 전국대회에서도 금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의 실천을 위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포항시청 2층 전시관에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시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SMSE는 2014년부터 과학동아리활동 발표 경북대회에 참여해 지난해에는 경북대회 금상과 전국대회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40개 팀이 참여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아 세명고등학교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울릉장구채
섬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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