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
열흘간 안동을 신명과 흥분으로 물들게 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과 ‘제46회 안동민속축제’가 8일 폐회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서민을 대변하고자 했던 말뚝이의 소원을 축제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외국인 5만 6천여 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23만여 명(2016년 10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추석 다음 날엔 역대 최대인 16만 명이 모이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당일 탈춤공연장에는 가장 많은 5천6백 장의 입장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 측은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외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까 우려했으나 귀성객들이 대거 축제장으로 몰리면서 역대 최대관람객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는 비탈민 타임, 뚝블리 등 요즘 관광패턴을 끌어가는 젊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축제콘텐츠를 확보해 축제 참여 연령층이 한 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우 시에서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안동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행사기간 동안 지역 내 총 유입금액을 237억 원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에서도 생산유발 341억 원, 부가가치유발 157억 원, 소득유발 127억 원 등 총 625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총 유입금액도 25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축제 용역결과는 12월쯤 발표된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긴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탈춤축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주신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탈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올라설 수 있도록 다 함께 역량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하회마을 부용대 앞에서 펼쳐진 하회별신굿탈놀이.
뚝블리 탈놀이단 공연.
탈춤축제장 전경.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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