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571돌 한글날을 맞아 대구시가 9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경축식을 연다.

이날 경축식은 한글학회 임원과 회원, 대학교수, 학생, 시민 등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립국악원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훈민정음 서문봉독, 한글유공자 표창, 경축사, 축하공연, 한글날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훈민정음 서문을 ‘판소리’로 선보인다.

또한 한글날을 경축하는 성악중창단의 노래가 이어진다.

경축식이 끝나면 문화예술회관 광장과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초등학생, 외국인 대학생, 작가,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날 기념 서예 퍼포먼스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문화예술회관 광장은 스마트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활용, 학생들이 문화예술회관 곳곳을 누비며 한글창제 이념, 창제원리 등을 푸는 ‘우리말글 퀴즈대회’도 마련됐다.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시민들을 찾는다.

9일부터 15일까지 대구한글서예협회는 문화예술회관 6·7·8전시실에서 한글서예의 특징을 살려 작은 것의 아름다움(소품전)을 주제로 한글서예 작품전과 시민과 함께하는 탁본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4일 경북대 우당교육관은 한글학회 시지회 주관으로 대구·경북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향상 및 한국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 밖에도 시는 한글날 경축행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를 달고 한글날 모든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권영진 시장은 “한글날은 창제하신 선현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는 날”이라며 “우리글, 우리말을 후세들에게 영원히 아름답게 물려줄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