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이 회수작업 완료

지난 6일 오후 8시5분께 문경시 신흥로 A얼음공장 냉동창고에서 배관부식으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 도로 및 통행이 통제됐다.

다행히 8일 현재 인명과 재산, 그 밖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고발생 즉시 출동한 문경소방서는 가스밸브 차단에 이어 출동한 도 소방본부 생화학구조대에서 더 이상의 가스 유출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다.

또한 문경경찰서는 도로차단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유도하는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

특히 문경시는 관계 공무원들이 총출동해 시시각각 사태추이를 점검하며, 더 이상의 가스 유출을 막는 등 피해가 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추석연휴중임에도 불구하고 7일 오후10시께 암모니아 가스 전문회수업체인 혜성화공(강원도 소재)이 현장에 도착해 물중화작업에 이어 암모니아 회수작업에 들어갔다.

오랜시간에 걸친 암모니아 회수작업은 8일 오전7시30분께 완료됐고,이어 밸브이상 여부확인과 함께 저압축부분 제거 작업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와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등에서 최종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가스배관 내 잔여가스 제거 후 고압가스 배관수리업체에서 수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전자 및 화학공업에 이용되는 암모니아가스는 전자제품과 반도체 식각, 폭탄, 수류탄, 폭발물, 비료, 암모니아수 제조, 2010년부터 사용 금지된 프레온가스 대신 냉장고와 냉동고의 냉각제, 아이스크림, 냉장식품, 냉동식품 식품첨가제, 화력발전소 연료, 용매, 농약, 살충제 제조 등 우리 일상생활에 많이 이용된다.

암모니아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액화하기 쉽고, 많은 양의 암모니아가스가 누출되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며, 부식성이 강한 독성가스로써 흡입하게 되면 코, 목, 기도 점막 등을 자극 시키면서 심한 화상을 입게 되고, 각혈, 구토, 코피 등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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