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한가위한마당 통해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벤트 풍성

2017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스틸한가위한마당 버블쇼.
기록적인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스틸한가위한마당’에 13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포항문화재단은 스틸한가위한마당을 통해 다채로운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한가위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총 관객수는 11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열린 ‘스틸한가위한마당’ 기간에만 13만여 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집계된 인원만 25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배의 성장을 보였다.

스틸한가위한마당 기간 동안 영일대 해수욕장은 포항문화재단에서 배포한 빨간 풍선을 들고 오가는 가족과 연인으로 한가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추석에만 깜짝 설치된 포토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오랜 전통을 담아 별 모양의 포스트잇에 소망을 적어 달 조형물에 붙이는 소망별달 체험과 은공예, 아쿠아캔들, 스틸 미아방지센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현장을 한가위처럼 풍성하게 채웠다.

추석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된 스틸 크루즈 투어 또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포항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찾은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뿐만 아니라 스틸한가위한마당 중 주목을 받은 또 하나의 명물은 스틸아트자전거였다.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곰, 기린, 해마 등으로 변신한 스틸아트자전거를 타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가위 버블쇼와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진 영일대 해수욕장은 야외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마스코트인 철이가 현장을 돌며 시민들과 가위바위보로 막대사탕 등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철이를 이겨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소소한 기쁨도 전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으로 여행을 온 한광훈(34·서울 거주)은 “해외항공권을 알아보다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찾아보던 중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발견했다”며 “영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포항운하, 포항시립미술관 등을 투어하며 포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 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은 모든 분들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특별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연이어 개최하는 포항을 대표하는 일월문화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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