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서 제기차기·투호 등 전통문화 체험

추석을 맞아 영남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2017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먼 이국땅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김기수)이 유학생들과 추석을 함께 즐기기 위해 ‘2017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3년부터 매년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갖고 있다.

영남대 민속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국에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130여 명과 한국 학생, 교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기수 원장은 “추석은 한국의 추수감사절이다. 한국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유학 온 동료들은 물론, 교수와 직원, 학생 등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음식도 나눠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펼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유학하며 틈틈이 갈고 닦은 사물놀이 실력을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의 한국전통놀이에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가졌다.

이밖에도 팔씨름과 이어달리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게임을 다 같이 하며 멀리 이국땅에서의 명절을 즐겼다.
추석을 맞아 영남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2017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영남대 제공.
행사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출신의 사이푼 나하르(Saifun Nahar, 40,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3기) 씨는 “한국에서 유학하며 그동안 공부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오늘 하루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명절을 함께 보내며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서 “윷놀이 같은 한국 전통 민속놀이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게임에 참가해 한국의 문화를 많이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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