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교사 중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최근 5년간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위원(자유한국당·대구 중구남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중 11명이 각종범죄로 처벌됐다.

범죄유형별로는 마약범죄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범죄 2명, 상해폭행과 공연음란, 특수강도가 각각 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3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2016년 2명, 올해 2명이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전북, 제주에서 각 2명, 서울, 대전, 충남, 경북, 경남 각 1명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파면 등으로 계약 해지됐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현장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들의 마약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까지 마약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교사 채용 시 성범죄뿐만 아니라 마약범죄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등 원어민교사 채용 및 관리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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