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1.29%로 가장 높고 대구시 8개 자치구는 전국평균 이하

경북·대구 지역의 교육투자 금액은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신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 역시 안동시·울진군·칠곡군 3곳만이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을 뿐 나머지 시·군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대구시도 시·도 중 8위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8개 자치구 모두 예산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총예산 7조2천622억 원(일반회계) 중 교육 투자 총액은 16억3천만 원에 불과했다.

예산대비 보조비율도 0.02%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총예산 5조628억 원 중 11억7천900만 원을 투자한 충남도와 같은 비율이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4위다.

경남도와 충북도 각각 1억 원대만을 투자해 경북도보다 낮았지만 투자로 보기에는 금액이 적어 경북도가 사실상 꼴찌다.

경북도 보다 한 단계 높은 0.24%의 교육투자 비율을 보인 울산시는 경북보다 예산이 4조 5천억 원이나 적은 2조7천435억 원이지만 교육투자 금액은 66억7천만 원으로 오히려 50억 원이 더 많다.

경북·대구 시·군·구 중 안동시가 8천412억 원 중 108억4천만 원, 1.29%로 교육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울진군 1.05%(4천352억 원 중 45억5천만 원), 칠곡군 1.03%(4천179억 원 중 43억2천만 원) 등 3곳만이 전국 평균인 0.99%를 넘었다.

경주시 0.95%(1조 865억 원 중 103억 원), 경산시 0.9%(7천6억 원 중 63억 원), 구미시 0.87%(1조 724억 원 중 92억8천만 원), 김천시 0.74%(7천567억 원 중 56억2천만 원), 상주시 0.62%(7천101억 원 중 43억8천만 원), 포항시 0.45%(1억3천252억 원 중 59억 원) 등 이었다.

대구시 8개 자치구는 모두 전국 평균 아래였다.

서구가 0.83%로 그나마 가장 높았으며 달성군 0.59%, 달서구 0.54%, 북구 0.46%, 동구 0.44%, 수성구 0.4%, 남구 0.28%, 중구 0.1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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