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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동철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서동철(찰스 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가 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 단장은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와 라호이아 알레르기·면역연구소, 포항공대(포스텍),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재직했으며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문을 연 IBS 초대 단장에 선임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서 단장은 11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UC샌디에이고를 졸업하고 UC데이비스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가슴샘(흉선)에서 만들어진 핵심 면역세포(T세포) 가운데 1%만이 외부 침입자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음식물의 장내 면역반응 억제 원리를 밝혔고 이어 면역 세포 간 면역세포 간 생존경쟁이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서 단장의 국내 추모 장소는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 143호에 10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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