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한천체육공원 일대···전시·체험·국제 포럼 등 마련

지난해 키르기즈스탄 활쏘기 시연단 공연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세계인의 전통 활이 한자리에 모이고 국내의 활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는 제3회 예천 세계 활 축제(이하 활 축제)의 시위가 당겨졌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한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국제 행사 급에 걸맞은 주한 외교사절단과 나라별 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13일 개막식 아시아권에서는 중국·베트남·미얀마·요르단·투르크메니스탄·유럽권에서는 러시아·불가리아·볼리비아·루마니아·라트비아·아메리카권에서는 콜롬비아·볼리비아·베네수엘라·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잠비아·케냐·모로코 등 30여 개국에서 50여 명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9명의 대사관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세계 전통 활 연맹 창립이 본격화된다. 16일 개최되는 세계전통 활 문화포럼에는 24개국(미국·프랑스·독일·영국·폴란드·일본·중국·부탄·몽골 등)에서 90여 명의 외국 대표들과 국내 학술단체 활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해 세계 활 문화 콘텐츠의 미래와 다양성 가치, 인도네시아 아시아게임 시범종목 추천 권고안 등을 논의한다.

나라별 글로벌 시연 단의 환상적인 활의 묘기와 나라별 활 전시와 체험장,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물풍선을 쏴라’‘ 말 타고 활쏘기’의 큐 피트 화살(1·2) 레크레이션 게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쏘기 체험장(국궁·목궁·석궁·양궁·세계 활), 단체와 직장 가족 등을 위한 서바이벌 대회와 활 사냥 체험장이 준비됐다.

상설 주 무대에는 행사 기간 내내 제2회 예천가요제, 13일 콩고팀 공연, 잉카 문화 남미의 향기를 전하는 한국 안데스 문화원 공연, 음악 분수와 조화를 이룬 불꽃 쇼가 화려하게 펼쳐져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다.

14일 힙합·재즈·가요·락 실용 음악 전문가들의 공연과 15일 재즈 팝 트로트 음악을 들려줄 메인스트림 공연, 평양통일예술단의 북한의 민속 창작 무용과 콜라보네이션을 통한 신선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품바 공연, 중국 소수민족 공연, 탭 퍼커션, 진검 승부를 보여주는 무예도보통지 군사 무예 공연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가을 축제 기간을 맞아 경북지역의 축제가 대부분 막이 내려져 이색적이고 차별성을 띤 제3회 예천 세계 활 축제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활 축제는 2017년 예천 농산물 축제가 함께 열려 관광객들은 싸고 질 좋은 농산물 구매도 할 수 있어 1석 2조의 관광이 될 수 있다.

이현준 군수는 “예천 세계 전통 활 축제는 세계인이 한곳에 모이는 국제행사가 되고 있다”며“세계인들에게는 활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활 연맹 창립과 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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