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수출 중소기업 113개사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11일 도청 화백당에서 도내 우수 수출중소기업 113개사와 ‘수출유망기업 일자리플러스원(+1)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수출기업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내수기업의 2배라는 점을 인식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식품, LED, 농자재, 소비재, 기계·부품, 바이오산업 등 각 그룹별 대표기업을 선발해 공동 해외마케팅과 기업수요 맞춤형 지원에 추경 예산 1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와 각 그룹간 1사-1일자리 신규 고용을 핵심내용으로 하는‘일자리플러스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 지원정책 설명, 지역경제 발전 및 수출유망기업과 초보기업간의 공동번영을 위한 선언문 낭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일자리플러스원 사업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분야별 수출유망기업과 초보기업간의 네트워킹 소그룹을 운영, 공동사업과 개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선두주자의 후발기업 수출성공 견인과 개별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마케팅 분야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113개사 기업은 연말까지 수출상품 기획, 시제품과 디자인 제작, 온·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 전시무역사절단 참가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전개로 이에 필요한 수출분야 일자리 창출에 뜻을 모이기로 약속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 국내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이야말로 고용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는 관건” 이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의 질적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의 실험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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