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안동서 문화비교 국제포럼···현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 기대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오는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퇴계학과 주자학의 현대적 의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2017 도산구곡·무이구곡 한·중문화비교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한·중국제포럼은 중국 복건성 무이학원의‘송명리학연구중심’과 한국국학진흥원이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수행해 온 연구사업이다.

이번 포럼은‘주희’와‘퇴계’의 고향인 무이산과 안동을 기반으로 한 유학의 세계사적 보편성을 확인하고, 현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자리이다.

한국의 도산구곡과 중국의 무이구곡으로 상징되는 유교문화는 각국의 사회경제적 기반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각기 다른 형태로 꽃피워 왔다.

이번 포럼에서 두 지역을 기반으로 양국의 연구자들은 주자와 퇴계의 학문적 연원을 추적하고, 현대적 의미를 고찰하는 총 8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중국학자의 발표 중 “주희의 가훈(家訓)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은 오늘의 정치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럼 다음날인 13일에는 도산구곡 선비문화 현장을 답사한다. 도산구곡(陶山九曲)이란 안동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낙동강 유역을 따라 펼쳐진 아홉 군데 경승지를 가리킨다. 구곡(九曲)의 명칭은 모두 퇴계 이황(1501-1570)의 시문이나 유적에서 따왔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퇴계학과 주자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양국 간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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