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따먹는 고라니.김진걸씨 제공
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따먹는 고라니가 CCTV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보자 김진걸 씨(지품초등학교총동창회장)는 11일 “불법 임산물 채취꾼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CCTV 영상에서 고라니가 송이버섯을 따먹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경북일보에 영상을 보내왔다.


지난 9월 22일 오전 4시 21분께 녹화된 CCTV 영상에는 송이버섯 자생지에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나 송이버섯을 찾아서 따먹고 있다.

고라니는 코를 이용해 이곳저곳에 냄새를 맡으며 송이를 찾아내거나 앞다리로 땅을 파헤치며 땅 속의 송이를 찾는 모습이다.

그동안 고라니의 경우 송이를 먹이로 삼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송이 뿌리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우면서 송이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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